[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올랐는데 … 김정은 사격 대기상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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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미국 공군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가 28일 군산 앞바다에서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9일 오전 0시30분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사격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남북간 군사대결이 국내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미국 증시 또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증시가 키프로스 안정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29일 부활절 연휴로 휴장하는 뉴욕 증시는 3월 마지막 거래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38포인트 상승한 1만4578.5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올 1분기에 11% 올랐다. 199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1분기 상승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34포인트 오른 1569.19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인 2007년 10월의 1565.15를 넘어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0포인트 오른 3267.52로 마감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012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측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키프로스 사태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 덕분이다.
국제 유가 오르고 금값은 내려
국제 유가는 28일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65센트(0.7%) 오른 배럴당 97.23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24센트 뛴 배럴당 109.2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하락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1.50달러 내린 온스당 1,595.70달러로 마감했다.
북한 김정은 사격 대기상태 지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9일 오전 0시 30분 전략미사일 부대의 화력타격 임무에 관한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
고 사격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심야에 최고사령부 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북한 언론매체가 신속히 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긴급회의에서 "아군 전략로케트(미사일)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 작전전구안의 미제 침략군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대기 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하고 미사일 기술준비공정계획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미 국방장관 "북한의 만일 사태 대비"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 북한으로부터의 위험이 커지고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B-2(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가 한미 연합 독수리(FE) 연습에 참가한 것은 북한을 자극하려는 게 아니라 방어용이라고 설명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백악관 근처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대학수능시험 11월7일 시행
올해 11월7일 시행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응시자가 국어·수학·영어 영역을 학력 수준에 따라 A/B형 가운데 선택해 응시한다. B형의 난도는 기존 수능 수준이 유지되고, A형은 기준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