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삼국지=의사 출신으로 서양사의 궤적을 좇아 온 저자가 고대 그리스 이후 로마제국이 성립되기 전 헬레니즘 시대를 그린 역사서를 내놨다. 저자는 헬레니즘 시대를 페르시아제국의 패권을 물려받은 시리아, 그리스를 장악한 마케도니아, 북아프리카 강자 이집트의 ‘삼국지’로 분석하며 세 나라 간의 지중해 패권 다툼 300여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쟁사’가 아닌 ‘통치자들의 가족사’와 ‘땅의 역사’라는 관점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신선하다. (김승철 지음, 알트, 436쪽, 2만8000원)
세계를 변화시키는 글로벌 트렌드 분석
◇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세계를 급격히 변화시킬 가능성이 큰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하고 시민 개개인이 직면한 문제에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책. 39조달러에 이르는 공공부채로 인한 상시적 경제위기, 중국과 인도로 서서히 이동하는 세계 권력, 물과 식량 부족, 에너지 고갈과 자연 재해 등 세계를 위협하는 12가지 문제를 분석한다. 저자가 교수로 있는 스페인 IESE 경영대학원에 개설한 ‘빅 픽처(The Big Picture)’ 과정의 내용을 담았다. (아드리안 돈 지음, 위선주 옮김, 미래의창, 440쪽, 1만8000원)
조기교육 능사 아니다…강남엄마 교육법
◇강남엄마의 정보력=‘교육특구’로 불리는 강남의 학부모들은 어떻게 정보를 얻고 활용할까. 매년 바뀌는 교과과정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아이의 성향에 맞는 정보를 찾아내는 방법과 적절한 교육 로드맵을 소개한다. 10년 넘게 강남에서 ‘교육 도우미’로 활동했던 저자가 내놓은 ‘강남엄마’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수많은 성공과 실패 사례를 바탕으로 학부모들에게 “무조건적인 조기 교육과 ‘학원 순례’만으로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김소희 지음, 북라이프, 288쪽, 1만4000원)
과거를 통해 미래 경영법 내다보기
◇대변화 시대의 경영=2005년 작고한 피터 드러커의 25개 논문과 2개 인터뷰를 실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하려면 이미 일어난 것들이 고객과 기업,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며 난관 대처법을 설명한다. ‘경영관리’의 중요성과 ‘정보중심 조직’을 강조하고 글로벌 경제의 권력 이동, 사회와 정부에서 일어난 변화를 분석한다.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청림출판, 432쪽,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