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국 불안 여파 등으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8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95.18포인트(1.56%) 떨어진 1만2298.61로 오전장을 마쳤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제3당인 오성운동은 민주당과의 연립 정부 구성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로존(유로와 사용 17개국)의 정치 불안이 가중된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탈리아 정국의 불확실성으로 미국 증시와 엔·유로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증시는 금융 규제 정책 발표에 급락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1.29포인트(2.23%) 미끄러진 2249.97을 나타내고 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행관리감독위원회(CBRC)는 상업은행을 대상으로 리아치상품(주식채권 등을 결한 수익형 제테크 상품) 투자 범위와 규모를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며 "은행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26.50포인트(1.01%) 하락한 2만238.32를, 대만 가권지수는 21.04포인트(0.27%) 내린 7873.08을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1987.30으로 0.31% 하락세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