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8일 유니퀘스트에 대해 "숨겨진 스마트폰 수혜주"라는 평가를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유니퀘스트는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유지가 가능하고 우량한 재무구조(순현금)를 갖고 있다"며 "성장성이 부족한 게 흠이었지만 자회사 드림텍이 큰 폭으로 실적 호전되며 성장성이 가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008년 914억원에 불과했던 자회사 드림텍(지분 43.5%보유)의 매출액은 2012년 448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5468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따라 유니퀘스트의 스마트폰 PBA 매출이 동반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베트남 공장은 작년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갔으며 매출 비중은 약 5% 수준"이라며 "점진적으로 비용이 높은 중국을 줄이면서 그 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 주요 생산기지화 시킬 계획이어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자회사의 이러한 성장성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6.5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동종 업체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어 중기적으로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