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달샤벳 콘서트에 아우디-최범석 패션쇼까지
이안 칼럼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반덴애커 르노그룹 부회장 방한

최대 자동차 축제 '2013 서울모터쇼'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모터쇼는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일산 킨텍스 1·2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시 공간이 10만2431㎡(약 3만985평)로 두배로 늘어났다. 참가 업체도 13개국, 331개 업체로 역대 최대 규모다.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월드프리미어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들이다. 하지만 모터쇼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부대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모터쇼를 찾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인사들도 눈여겨볼만하다.


◆ 모터쇼에서 영화 시사회, 콘서트, 패션쇼를?

이번 모터쇼에선 영화 시사회, 음악 콘서트, 패션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PYL(벨로스터·i30·i40 3종) 고객 1000명을 초청해 나이트 파티를 개최한다. 가수 에픽하이와 데이브레이크 등이 나와 콘서트를 펼친다. 다음달 4일과 5일엔 영화 시사회를 연다. 황정민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끝과 시작’, 러셀 크로우 주연의 범죄 액션물 ‘브로큰 시티’가 상영된다. 쌍용차는 걸그룹 달샤벳과 나인뮤지스 등이 참여하는 '아이돌 콘서트'를 선보인다.

아우디는 모터쇼 기간 동안 매일 2차례씩 디자이너 최범석과 함께 패션쇼를 진행한다. 최범석은 SBS드라마 '패션왕'의 주인공이자 남성 디자이너 최초로 뉴욕컬렉션에 진출한 인물. 폭스바겐은 데님 브랜드인 제임스진과 함께 폴로, 더비틀, 시로코 등의 타깃 스타일에 맞춘 패션쇼를 선보인다. 아우디 R8 신차 발표 행사에선 배우 하정우와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을 만날 수 있다.

◆ 자동차를 더 풍부하게 경험하다…히스토리존·시승 행사·드리프트 체험 등

포르쉐는 대표 모델 '911'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부스 내 911의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히스토리 존을 마련했다. 또 포르쉐 VIP부스에선 포르쉐디자인 시계(대쉬보드 6620 시리즈·플랫식스 시리즈 등)를 선보인다. 포르쉐 디자인 타임피스는 911 디자이너인 페르디난드 알렉산더 포르쉐가 911의 검정 계기판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하이엔드 시계브랜드다.

도요타자동차는 모터쇼 기간 내 친환경 자동차 시승행사를 통해 '프리우스 PH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직접 시승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이 한 데 모이는 오토모티브위크 전시장에선 서킷의 피겨스케이팅으로 불리는 드리프트 동승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일본의 '드리프트 킹'으로 불리는 츠치야 케이치가 방한해 드리프트쇼를 선보인다.

월드디즈니그룹은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서 서울모터쇼에 첫 참가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카(Cars)’의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의 실물 크기 모형을 선보인다. 또 디즈니 프린세스 드레스와 어벤저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카 시리즈의 다양한 캐릭터들로 구성된 무선 조정(RC) 자동차를 골라 레이싱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 서울모터쇼 찾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



세계 3대 디자이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사진)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한국을 처음 찾는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재규어 F-타입과 XJ 얼티밋을 직접 공개한다. 데이비드 새딩턴 랜드로버 디자인 스튜디오 디렉터도 한국을 처음 방문해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의 차량 발표를 진행한다. 두사람은 별도 행사인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동차 디자인 철학을 들려줄 예정이다.

르노삼성이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내놓을 QM3(캡처) 디자인 총괄을 맡은 로렌 반덴애커 르노그룹 부회장도 서울모터쇼를 찾는다. 지난 1일자로 부임한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도 이번 모터쇼가 첫 공식 석상 데뷔무대다. 제에거 사장은 수입차 업계 첫 외국인 여성 대표로 벤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A클래스와 아시아 프리미어 CLA클래스 차량을 직접 공개한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