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못참아…엔低 비판 나선 포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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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럴리 "환율은 시장서 결정"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의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일본의 엔저(低) 유도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멀럴리는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하면서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게 각국의 역할”이라며 “이는 국제적인 무역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는 주체들에 매우 중요한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엔화 약세를 직접 지목한 건 아니었지만, 누가 봐도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 대기업에 대한 경계를 나타낸 말이었다. 미국에서 자동차 회사 현직 CEO가 엔저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총선 출마를 선언했던 지난해 11월14일 이후 약 15% 떨어졌다. 도요타와 혼다 등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엔저 효과에 힘입어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멀럴리는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하면서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게 각국의 역할”이라며 “이는 국제적인 무역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는 주체들에 매우 중요한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엔화 약세를 직접 지목한 건 아니었지만, 누가 봐도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 대기업에 대한 경계를 나타낸 말이었다. 미국에서 자동차 회사 현직 CEO가 엔저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총선 출마를 선언했던 지난해 11월14일 이후 약 15% 떨어졌다. 도요타와 혼다 등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엔저 효과에 힘입어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