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의 정우현 회장(66·사진)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MPK그룹은 26일 정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문영주 사장의 단독 대표체제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8월 오리온 외식사업 부문 출신인 문 사장을 영입, 각자 대표체제로 회사를 공동 경영해 왔다. 정 회장은 등기이사직은 유지하면서 해외 사업에 전념키로 했다. 단독 대표가 된 문 사장은 국내 사업에 집중한다.

MPK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난해 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중국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굳혔다”며 “문 사장을 영입한 지 6개월이 넘은 만큼 전문경영인에게 힘을 싣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올 들어 한 달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머물며 신규 매장 입지와 현지 파트너와의 관계 등을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5년 안에 미스터피자 매장을 1000곳으로 늘려 중국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