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원 순창 고추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고추장 부문 명품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청정원은 장류 발효의 최적지이자 고추장의 본고장인 전북 순창에 공장을 건립, 최적의 생산설비를 갖춰 단숨에 업계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소비자들에게 깊은 전통 장맛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 콩메주를 발효 첨가하는 등 전통적인 제조방법을 고수해왔다. 주기적인 품질검사, 소비자 모니터링, 식품연구소의 바이오 발효 기술을 결합해 품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2009년 고추장 주원료인 밀가루를 국산 쌀로 100% 교체한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을 내놔 ‘우리쌀 고추장 시대’를 열었다. 2011년엔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을 개발했다. 이는 항아리의 숨쉬는 원리를 이용한 발효 숙성 방식으로 인위적인 미생물 접종 없이도 양질의 효소 등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고추장의 맛과 질은 발효 숙성이 좌우한다고 판단하고 이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청정원은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청정원 순창 고추장’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파악해 제품 품질 개선에 반영한다. 해외 판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청정원 순창 고추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 일본 등 65개국에 수출된다. 고추장의 매운 맛과 색도를 등급화해 제품 겉면에 표기함으로써 외국인들이 더욱 쉽고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매장에 영어와 일어, 중국어 설명서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엔 고추장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외국인들이 요리할 때 거부감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추장 핫소스’도 출시했다.

대상은 앞으로 고추장을 비롯한 전통 장류의 수출국 범위를 세계 10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