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고성장세가 지난해 스마트폰에서 올해 반도체 사업부로 전이돼 선순환 구조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성인 IT 총괄 상무는 "올해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7%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예상을 상회해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0%를 웃돌 것"이라며 "1~2월 부진했던 비메모리 반도체(Sys-LSI) 부문도 갤럭시S4를 대상으로 한 엑시노스 옥타(exynos octa)와 전력관리칩(PMIC)의 물량 확대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8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상무는 "갤럭시S4등의 고급 스마트폰뿐 아니라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한 중저가형 스마트폰의 성과도 기대된다"며 "단말기의 고사양화로 핵심 부품 원가 부담이 늘어나지만, 대부분의 핵심 부품이 내재화된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선사업부(IM)의 영업이익은 1분기 6조1000억원, 2분기엔 6조7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1조4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