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주사 전환에 순환출조 구조 해소-신한
지난 22일 대한항공은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자회사 관리와 신규 사업투자에 집중하며, 대한항공은 사업회사로 기존 항공운송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순환출자(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한진) 구조는 해소된다"며 "앞으로 한진칼홀딩스는 주식스왑이나 공개매수를 통해 사업회사 대한항공의 지분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인한 기업가치 변화는 없다고 판단했다.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 분할비율은 약 2대 8이다.
신 연구원은 "한진칼홀딩스는 분할 후 현금 1000억원, 자회사 주식 5121억원, 부동산 911억원, 매도가능증권 527억원, 차입금 2700억원을 보유하게 된다"며 "자회사 주식은 칼호텔네트워크(100%), 제동레저(100%), 진에어(100%), 토파스여행정보(67.4%), 한진관광(100%), 호미오세라피(100%)"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분할기일은 오는 8월1일이며 변경 상장예정일은 9월16일이다.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업황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객은 동남아, 중국 등 기존 노선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 회복이 더디다"며 "유류비 부담도 더해져 1
분기에는 영엽손실 약 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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