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으로 순환출자 구조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2일 대한항공은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자회사 관리와 신규 사업투자에 집중하며, 대한항공은 사업회사로 기존 항공운송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순환출자(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한진) 구조는 해소된다"며 "앞으로 한진칼홀딩스는 주식스왑이나 공개매수를 통해 사업회사 대한항공의 지분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인한 기업가치 변화는 없다고 판단했다.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 분할비율은 약 2대 8이다.

신 연구원은 "한진칼홀딩스는 분할 후 현금 1000억원, 자회사 주식 5121억원, 부동산 911억원, 매도가능증권 527억원, 차입금 2700억원을 보유하게 된다"며 "자회사 주식은 칼호텔네트워크(100%), 제동레저(100%), 진에어(100%), 토파스여행정보(67.4%), 한진관광(100%), 호미오세라피(100%)"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분할기일은 오는 8월1일이며 변경 상장예정일은 9월16일이다.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업황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객은 동남아, 중국 등 기존 노선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 회복이 더디다"며 "유류비 부담도 더해져 1
분기에는 영엽손실 약 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