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키프로스 호재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5일 오후 1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0포인트(1.29%) 오른 1973.91을 기록중이다.

이날 오전 키프로스가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안에 대해 잠정 합의에 성공했고, 이어 유로존 재무장관들도 이 같은 구제금융 조건을 최종 승인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코스피는 개장 이후 1970선 위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투자자들은 오전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기관이 1160억원 매수우위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22억원, 61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도 현재 순매수 규모 815억원으로 매수우위를 유지중이다. 차익거래는 32억원 순매도지만, 비차익거래가 84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3.18%), 건설업(2.72%), 금융업(2.34%), 운수창고(2.44%) 등의 상승폭이 크다. 전기가스업(-1.43%), 의약품(-0.57%)만이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2.34% 오르고 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신한지주가 오름세다. 포스코한국전력은 약세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합의로 은행권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은행 및 금융주들이 오르고 있다. 신한지주가 5.58%, 우리금융이 5.02%, 하나금융지주가 4.04%, 기업은행이 3.20% 급등중이다.

현재 53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50개 종목은 약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400만주, 거래대금은 2조32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락반전해 낙폭을 확대한 상태다. 현재 1.84포인트(0.33%) 내린 549.39를 기록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0원(0.68%) 떨어진 1111.7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