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식시장의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1000건을 넘어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유가증권시장 696건, 코스닥시장 329건으로 총 1025건(중복 포함)에 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83건, 코스닥시장 307건과 비교하면 각각 738.6%, 7.2%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10월 주식워런트증권(ELW)에도 투자 위험을 알리는 투자주의종목 지정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특정 증권사나 소수 계좌에 거래가 집중되는 종목을 공개해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려는 조치였다.

ELW를 제외하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투자주의종목 지정건수는 123건으로 전년 동기(83건)보다 48.2% 증가한 셈이 된다.

한 단계 위 경보 조치인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올해 41건으로 작년 동기(45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고 상위 조치인 투자위험종목 지정은 써니전자만 두 차례 있었다.

거래소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순으로 경보 단계를 높인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