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악성코드가 중국이 아닌 국내 컴퓨터에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정부 합동대응팀에 따르면 해킹을 유발한 악성코드는 중국 인터넷프로토콜(IP)이 아닌 농협 내부의 컴퓨터에서 전파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 측이 내부용으로 사설IP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우연히 중국IP와 일치했다는 게 대응팀의 설명.

조사에 참여했던 실무자가 농협의 피해 컴퓨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농협의 사설IP를 발견하고 이것을 중국IP로 오인하는 실수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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