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21일 '2013 아시아태평양 광고 페스티벌'에서 금상 7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삼성전자 인사이트 캠페인이 이중 4개의 금상을 휩쓸었다. '스마트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스마트에서 소외받는 이들까지도 끌어안을 수는 없을까' 등의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 호평으로 이어진 것. 시각장애 어린이 11명을 대상으로 카메라 수업을 열고 이들의 전시회 소식을 TV광고, 신문광고로 집행한 캠페인이다.

세계 최초로 그림자를 이용해 QR코드 마케팅을 실시한 '이마트 써니세일 캠페인'도 아웃도어부문 금상과 은상, 동상 등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생수병 포장에 기부용 바코드를 만들어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하는 CJ제일제당 미네워터 더블바코드 캠페인은 디자인부문에서 금상을, 프로모(Promo)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보행자의 보폭에 맞춰 다리에 설치된 메시지 전등이 하나씩 켜지게 했다. 또 교각 중간에는 '비밀, 있어요?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서 꾹꾹 담아온 얘기, 시원하게 한번 얘기해봐요' 같은 문구 옆에 '생명의 전화'를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또 주차장에 빈자리를 표시해주는 풍선을 설치해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아이디어를 실천한 에쓰오일의 히어발룬(Here Balloon)은 아웃도어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지난해 칸 광고제, 스파익스 아시아에 이어 올해 애드페스트에서도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며
제일기획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원이 다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광고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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