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끝에 장중 하락반전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2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70포인트(0.31%) 떨어진 544.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 규모가 축소되고 특별한 매수 주체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수는 반락해 결국 550선 탈환에 실패했다.

외국인은 4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기타법인이 38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억원, 5억원 매도우위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2.07%), 출판매체복제(-1.85%), 운송장비부품(-1.75%)의 낙폭이 컸고, 기타제조(0.99%), 의료정밀기기(0.88%), 오락문화(0.6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CJ오쇼핑, 동서,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다음, 씨젠이 떨어졌으며,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은 올랐다.

전날 방송사와 금융사 전산망 마비 소식에 상승했던 보안주들은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이스트소프트가 12.28%, 소프트포럼이 12.07%, SGA가 10.11%, 안랩이 6.63% 떨어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정부의 헬스케어 정책 수혜가 기대되면서 6.80% 올랐다.

H&H가 젬백스에 피인수 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경원산업은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았다.

반면 케이피엠테크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면서 하한가로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5개 등 374개 종목이 올랐으며, 546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