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전산망 마비 사태로 전날 급등했던 정보 보안주(株)들이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디도스 공격이 아닌 악성코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이스트소프트는 1650원(5.79%) 떨어진 2만6850원을 기록 중이다.

소프트포럼은 6.55%, 안랩은 4.00%, 윈스테크넷은 2.20%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이글루시큐리티는 7.81% 뛰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통합보안관리(ESM)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보안전문 소프트웨어업체다.

전날 보안주들은 KBS, MBC, YTN 등 방송 3사와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들의 전산망이 마비됐다는 소식에 장 막판 급등했다.

그러나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가 보안업체의 백신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인 것으로 추정되자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된 모습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