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1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실적 성장성은 낮지만 저가 매력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1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분기 최고 이익을 기록했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 취급고로는 TV가 4%, 인터넷이 10%, 카탈로그가 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현대홈쇼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성장세가 전망된다"며 "올해 연간 취급고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2조69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160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고마진 상품인 의류, 잡화, 이미용품의 제품 구성이 개선되고 의류, 잡화의 매출비중이 지난해 40%에서 44~45%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지난해 말 약 10회 방송됐던 렌탈방송도 올해는 방송회수를 늘리고 제품 품목도 기존 정수기에서 안마의자, 전기스토브 등으로 다양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현대홈쇼핑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3배 수준으로 GS홈쇼핑의 10배와는 비슷하지만 CJ오쇼핑의 15배(별도기준)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