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다. 해외 촬영장까지 차량을 이송하기 위해 비행기까지 동원한다. 영화, 드라마에서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는 스타의 모습을 통해 역동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보여줄 수 있어서다.
스포츠 스타와도 손을 잡는다. 홍명보 전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과 함께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홍 전 감독과 자선축구경기, K 드림토크를 진행했다. 올초부터는 2013년형 K9 출시를 계기로 홍 전 감독이 모델로 등장하는 TV 광고를 방영했다. 이 광고는 홍 전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잘 표현돼 전통적이고 권위적이던 기존 대형차 광고와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월에는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에게 K5 하이브리드를 훈련용 차량으로 전달했다. “뛰어난 근력과 지구력을 갖춘 이 선수에게 동력 성능과 연비 모두 뛰어난 K5 하이브리드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스페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축구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 선수에게도 K5 하이브리드를 제공했다. 박 선수는 스페인 현지 전달식에서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 한국과 기아차를 유럽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