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KDB다이렉트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크게 낮췄다. 감사원이 지난 14일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산은은 18일부터 수시입출금식 예금 ‘KDB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 금리를 연 3.05%에서 2.50%로 0.5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정기예금 금리도 연 3.65%에서 3.40%로 0.25%포인트 내렸다. 두 상품의 금리 조정은 연초 이후 두 달반 만이다. 정기적금 금리는 1년 만기(연 3.62%), 2년 만기(연 3.64%)는 똑같이 유지하고 3년 만기(연 3.80%)만 0.01%포인트 떨어뜨렸다.

산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라는 점을 반영했다”며 “여전히 은행권에서 최고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