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0개 품목 할랄인증 획득…"올 매출 100억 목표"
CJ제일제당은 18억 인구의 이슬람권 수출을 위한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할랄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다.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만 부여된다.

이번에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 총 30개 품목이다.

CJ제일제당은 6500억 달러 규모의 할랄식품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해 100억 원, 향후 5년 내 연매출을 10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3~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3 국제 할랄박람회(MIHAS)'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에게 햇반과 조미김, 김치를 소개할 계획이다.

또 세계 할랄식품 허브인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거점으로 삼고 향후 이슬람 국가뿐 아니라 무슬림 이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 미국 등으로 판매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햇반 담당 부장은 "일본, 중국, 프랑스 등 많은 국가가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대표 제품인 햇반과 김, 김치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