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얀 "재벌과 결혼 아니면 이혼 여성 불리"
이하얀이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하얀은 KBS W(대표이사 박희성)의 여성편파 토크쇼 '여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식당 (이하 ‘여고식당’)' 4회에 출연해 앞으로 '이혼녀' 타이틀로는 방송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하얀은 “이혼 10년차로서 나를 통해 많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희생의 정신으로 출연하게 됐다” 며 “앞으로 방송에서는 이혼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 이혼녀라는 타이틀로써 출연이 마지막임을 선언했다.

이어 이하얀은 이혼 할 때 처했던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재벌가에 시집가지 않는 이상 이혼할 때 여성들만 당하지 않나요?”라고 반문하며 이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날 녹화 현장에는 이하얀과 함께 이혼 6년차의 일반인 돌싱녀도 출연해 이혼으로 인한 고충과 상처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위자료는 고사하고 6년간 자신의 아이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사연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여 모든 출연진의 안타까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하얀은 “장차 만날 아이를 위해 매일 일기를 써라”는 조언으로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으며, 어디에서도 하지 않았던 솔직담백한 토크와 앞으로 살아갈 당당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경실 역시 첫사랑과의 결혼 후 이혼을 경험한 출연자에게 “첫사랑과의 결혼 후 이혼인 만큼 상처가 더욱 컸을 것이다”라며 “많은 남자를 만나봤다면 이러한 상처를 극복하는 것이 조금 더 빠를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움과 함께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