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개월만에 111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경기가 호전된 영향도 있겠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이 원화 강세 용인에서 규제쪽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율의 변동성이 큽니다. 원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1110원대에 올라왔습니다. 특히 두 달동안 원화는 달러대비 약 6% 절하됐습니다. 최근 원화만 달러대비 약세를 보인 것은 아닙니다. 태국 바트화와 중국 위안화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가 달러대비 약세였습니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양호한 경기회복 때문입니다. 금융위기 이후의 달러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현상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우호적인 경기펀더멘탈이 달러에 반영됐습니다. 여기에 엔화의 급격한 하락으로 환율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바뀐것도 한 요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이후 원화는 달러대비 3% 절상됐지만 엔화는 달러대비 21%나 절하됐습니다. 수출기업들에게는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한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현오석 기재부 장관 후보자도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지나친 엔화약세가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외환시장 안정 장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민규 연구위원 한국투자증권 "기존에는 우리 정부가 원화강세를 용인.최근 엔화약세가 너무 가파르게 진행, 가격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도 외환시장에 일정 규제를 가해서 원화강세를 저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역시 엔화 약세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다른 나라를 타겟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이고 따라서 우리도 그러한 형태로 정책을 취하겠습니다만 국내경제에 미치는 하나의 영향 그런 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것은 매우 면밀하게 주시해서 보고 있다" "수출기업을 보고 있으면 환율이 올라야 하고 내수부양을 위해서는 환율이 내려야 하고" 바로 환율정책의 양면성입니다. 새정부의 환율정책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교황 청혼 거절했던 할머니 등장 "그가 교황이 되다니…" ㆍ영국男이 만든 이상형女 조합 `어색해` ㆍ학교에 돈 뿌린 12살 돈가방 소녀 `미스터리` ㆍ라니아, "의상이 이래도 되나~" ㆍ유재석 영어 발음, 19禁 발음에 `깜짝`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