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550선을 사수하며 나흘째 상승했다.

15일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3포인트(0.22%) 오른 554.81을 기록했다. 지수는 2009년 5월 21일 종가(559.15) 이후 3년10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한때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지지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7억원, 79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134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운송장비부품(2.63%), 코스닥신성장(2.28%), 인터넷(1.65%) 등은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2.41%), 섬유의류(-1.91%), 정보기기(-1.59%)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많았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동서, SK브로드밴드, 다음 등은 올랐지만 서울반도체, GS홈쇼핑, 씨젠등은 내렸다. CJ E&M은 보합이었다.

종목별로 피엔티는 올해 매출 성장 기대에 4.57% 올랐다. 장중엔 11%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피엔티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 보다 200억원 이상 늘어난 750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던 스마트폰 무선충전주(株)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공개 이후 일제히 급락했다. 한솔테크닉스(-3.83%) 크로바하이텍(-10.88%) 알에프텍(-3.52%) 켐트로닉스(-5.12%) 등이 급락했다. 와이즈파워는 12.55% 고꾸라졌다.

한성엘컴텍은 내부결산시점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성엘컴텍은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74.41%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3사업연도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이 2011년도에 이어50%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비롯해 47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5개를 비롯해 44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거래량은 5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2조5900억원이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