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EU 중기예산안 승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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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츠 의장 "경기부양 재원 부족"
유럽연합(EU) 입법기관인 유럽의회가 EU 정상들이 합의한 중기(2014~2020년) 예산안 승인을 거부했다. 경기 부양과 경제 성장을 위한 재원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다.
뉴욕타임스(NYT)는 유럽의회가 EU 정상들이 합의한 9600억유로 규모의 중기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산안을 검토한 유럽의회 의원 690명 중 509명이 승인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7개 EU 회원국 정부는 유럽의회와 예산안 재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예산안 승인 거부는 예고됐던 것”이라며 “우리는 EU가 적자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예산안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에 대한 것이다. 지난달 27개국 EU 정상들은 EU집행위원회가 제출한 1조330억유로 규모의 예산안을 일부 삭감, 9600억유로로 확정했다. 이는 EU 출범 이후 60여년 만의 첫 예산 축소로 2007~2013년 예산 9900억유로에 비해 3.3% 감소한 규모였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뉴욕타임스(NYT)는 유럽의회가 EU 정상들이 합의한 9600억유로 규모의 중기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산안을 검토한 유럽의회 의원 690명 중 509명이 승인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7개 EU 회원국 정부는 유럽의회와 예산안 재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예산안 승인 거부는 예고됐던 것”이라며 “우리는 EU가 적자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예산안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에 대한 것이다. 지난달 27개국 EU 정상들은 EU집행위원회가 제출한 1조330억유로 규모의 예산안을 일부 삭감, 9600억유로로 확정했다. 이는 EU 출범 이후 60여년 만의 첫 예산 축소로 2007~2013년 예산 9900억유로에 비해 3.3% 감소한 규모였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