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영업정지 끝나자 … 통신3사 또 과징금 53억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방통위, SKT 31억·KT 16억·LG U+ 6억
    보조금 주도사업자 한 곳 가중처벌 추진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차별 지급 행위’에 대해 총 53억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난해 말 영업정지 및 과징금 부과에 이은 추가 제재다.

    방통위는 앞으로 시장과열을 주도한 사업자 한 곳에 대해서만 가중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14일 단말기 보조금을 차등 지급해 이용자를 부당하게 차별한 통신 3사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제재조치를 의결했다. 사업자별 과징금은 SK텔레콤 31억4000만원, KT 16억1000만원, LG유플러스 5억6000만원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25일부터 올해 1월7일까지 불법 보조금 지급 실태를 조사했다. 지난해 말 영업정지와 과징금 동시 부과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는데도 통신사들의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계속되자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SK텔레콤과 KT가 시장과열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통신 3사의 전체 가입건수 111만1997건 중 6만4523건을 조사한 결과 상한선(27만원)을 초과해 보조금을 준 위반율은 SK텔레콤이 49.2%로 가장 높았고 KT 48.1%, LG유플러스 45.3% 순이었다. 위반율이 높게 나타난 일수는 KT가 4일로 SK텔레콤(3일)과 LG유플러스(1일)보다 많았다.

    정종기 방통위 이용자보호국장은 “1월1일을 기준으로 연말에는 SK텔레콤의 위반율, 위반일수, 주도사업자 벌점 등이 모두 높았고 연초에는 KT가 반대로 세 항목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영업정지 기간에 가입자 빼앗기로 인한 시장 과열 현상이 나타나 이번에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며 “과징금 부과 기준율은 방통위 출범 이후 최고치”라고 주장했다. 조사대상 기간이 14일로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징금 액수가 적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방통위의 얘기다.

    통신사들은 조사 결과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사기간 중 번호이동 가입자 3만8200여건이 순감하는 등 시장 현실을 고려할 때 보조금 경쟁을 주도했다는 조사 결과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영업정지 제재 발표 직후 보조금 과열경쟁을 촉발한 사업자는 경쟁사로 밝혀졌다”며 “경쟁 주도 사업자로 함께 지목돼 아쉽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 주도사업자만을 차등해 가입자 모집 금지 등 가중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징금을 부과하고 영업정지 조치를 했는데도 통신사들의 ‘치고빠지기식’ 보조금 지급 행태가 계속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 곳만 집중 처벌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키 쑥쑥 큰다'더니, 허위광고였네

      실제 효능이 없는데도 키 성장을 돕는다고 허위로 광고한 식품·의약품업체가 대거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키 성장 관련 제품 광고 및 유통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166건에 달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약사법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관할 기관에 해당 업체의 접속 차단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식품 허위광고가 138건으로 전체 적발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반 유형을 보면 일반 식품인데 ‘키 성장’, ‘키가 쑥쑥’, ‘키 크는’ 등 표현을 넣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을 유도한 허위 광고가 119건에 달했다. 이어 인정받지 않은 키 성장 기능성을 내세운 건강기능식품의 거짓·과장 광고(8건), 골다공증 등 관련 질병의 예방·치료 효능을 지난 것처럼 표현한 광고(5건),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4건), ‘약사가 추천합니다’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2건)가 적발됐다. 적발 채널별로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가 75건(54.3%), 나머지는 SNS(63건·45.7%)였다.별도로 성장호르몬제 등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알선·나눔한 게시물도 28건이 적발됐다. 게시물을 올린 채널은 중고 거래 플랫폼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카페·블로그는 10건, 일반쇼핑몰은 4건, SNS는 1건이었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기능성 표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온라인 부당광고 및 불법 행위를 점검하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지희 기자

    2. 2

      훠궈집서 난동부리다 결국…'돌발행동' 중국산 로봇의 최후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매장.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계산대 앞 의자에 널브러져 있었다. 식당 손님들 앞에서 춤추며 테이블을 내려쳐 식기를 떨어뜨리고 젓가락을 날아다니게 하는 등 돌발 행동을 한 뒤 전원이 꺼진 후였다.식당에 따르면 로봇은 평소 생일 기념 춤을 추는 이벤트용으로 활용됐다. 현지 매체 머큐리뉴스는 한 손님이 식탁 바로 앞에서 로봇이 춤을 추도록 요구한 게 발단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와 만난 매장 관리자는 “사람이 통제 불능인 상황처럼 영상을 찍었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이디라오의 설명과 달리 영상에는 직원 3명이 달라붙어도 쉽게 로봇을 제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로봇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한 직원은 2분 넘게 다급히 휴대폰으로 전원 종료 버튼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단순 해프닝에 불과할 수 있는 이 사건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일상에 스며드는 ‘중국산 로봇’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있다. 로봇은 중국 상하이 소재 기업 아지봇(AgiBot)의 ‘X2’ 모델이다. 이번에는 일반 식당에서 로봇이 소란을 피운 사건에 그쳤지만, 중국산 로봇이 자국 공장이나 가정에 보급돼 얼마든지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게 현지인들의 가장 큰 우려다.미 하원은 지난 17일 청문회를 열어 자국에 침투한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과 로봇의 안보 위협을 논의했다. 웬디 오글스 미 공화당 하원의원(테네시주)은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개방형 AI 모델 딥시크와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가 미국 경제의 핵심 부문에 깊숙이 자리잡으면 위험이 커질 수 있

    3. 3

      펄어비스 '붉은사막' 글로벌 출시

      펄어비스는 차세대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붉은 사막’을 글로벌 시장에 20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붉은 사막은 주인공 ‘클리프’와 동료들의 여정을 그린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용자는 심리스(끊김 없는) 오픈월드 ‘파이웰’ 대륙에서 전투와 탐험을 수행하며 스토리를 전개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자체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를 적용해 고품질 그래픽과 물리 기반 전투, 환경 상호작용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신작은 ‘검은사막’ 단일 IP로 성장해 온 펄어비스가 선보이는 차세대 프로젝트다. 약 7년간 개발이 진행됐으며 수천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출시가 연기되면서 개발 기간이 길어졌다. 회사는 붉은 사막 출시로 기존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중심 개발 구조에서 벗어나 콘솔·패키지 시장으로 사업 축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초기 흥행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출시 직후 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주요 국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예약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1위 PC 플랫폼 스팀에선 ‘최고 인기 게임(Top Seller)’ 1위에 올랐다. 다만 이용자 평가와 시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용자 사이에선 그래픽과 연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전투 완성도와 콘텐츠 밀도, 오픈월드 구성의 완성도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왔다.안정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