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Fun) 커피숍인 ‘카페로플라(CAFÉ ROPLA)’은 서울 강남 역삼초등학교 사거리 직영 1호점을 개장했으며, 다음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개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매장은 고객이 직접 고른 커피를 로스팅에서부터 에스프레소 추출까지 원스톱으로 공중 투명유리관을 통해 눈으로 보면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주문을 마치고 매장에 앉아서 보면 이 커피제조 시스템이 마치 생맥주 제조공장처럼 보인다. 주문을 하고 눈으로 원두 이송과정을 직접 보고 커피 한잔을 받기까지가 불과 30여초다. 커피 한 잔 가격 3500원이다.
이 첨단 커피제조 시스템은 OCS(Optimal Coffee System)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길이 5m, 높이 2m 크기의 OCS는 에디오피아 인도 등 11개국 산지별 생두와 원두를 저장하는 투명유리관을 비롯 최상의 맛을 내도록 직접 볶는 로스터기, 투명튜브를 통해 원두를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자동으로 운반해주는 이송장치다.
생두와 원두를 보관하는 투명유리관은 공기와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산화방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커피잔 윗부분에는 커피가 빨리 식는 것을 막아주고 강한 커피맛을 느낄 수 있는 크레마(Crema)가 살짝 떠 있어 커피맛을 풍부하게 느껴진다. 이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11가지의 원두중에서 최대 4가지의 커피를 취향대로 골라 즉석에서 블랜딩할 수 있어 총 7920가지의 커피 맛을 볼 수 있다.
유형선 카페로플라 사장은 "올해 안에 100개 이상 매장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외형확장보다는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이 돌아갈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2)416-7230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