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직업교육 분야에 정통한 교육학자다. 산업교육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에서 잠시 교수 생활을 하다 199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특성화고 선진화, 전문대 강화, 농업교육 등이 주요 연구 분야였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 직무능력표준화 연구를 해와 박근혜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내세운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정책을 주도할 전문가로 꼽힌다.

박근혜 대통령이 꾸린 공부모임의 일원이다.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된 김재춘 영남대 교수와 함께 지난해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 ‘대학에서의 효과적인 교수법 가이드’라는 이색 책자를 내면서 교수들이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제안,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