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스·씨드·씨드 SW 본상

기아자동차가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4개 차종을 동시에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는 ‘2013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프로씨드가 제품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카렌스, 씨드, 씨드 SW(스포츠왜건)도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 업체가 동시에 4개 수상작을 배출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은 "프로씨드를 비롯한 4개 차종의 이번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은 기아차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디자인 전략이 무르익었음을 보여준다"며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2009년 쏘울 이후 5년 연속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기아차 차종은 총 10개로 늘었다.

프로씨드는 3도어 해치백 모델로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작년 11월엔 iF 디자인상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4종류의 엔진(1.4ℓ·1.6ℓ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오는 3월말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레드닷 디자인상은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디자인 혁신성 △기능성 등 다양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는 전세계 54개국 1865개 업체의 4662개 제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