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29일 개막하는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 2014년형 에쿠스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8일 에쿠스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 편의사양 등 총 30개 부분을 개선했다. 그릴, 헤드램프, 범퍼 등이 새롭게 바뀌었고 림과 허브를 강선의 스포크로 연결한 19인치 터빈 스포크 휠도 장착했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충격 흡수와 냉각 성능이 좋아 클래식카나 이륜차,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되는 휠이다. 미국 도로 여건에 맞도록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했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최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운전자 정보시스템(DIS)도 갖췄다.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로 미국 고급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 하반기 미국시장에 투입한 에쿠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24%가 증가한 3972대가 팔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5만9250~6만6250달러(한화 약 6500만~720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2013년형 최상위 모델은 운송비를 포함해 6만7000달러(7300만원) 이상이다. 2014년형 에쿠스의 미국 시판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원화 가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장은 트위터를 통해 “2014년형 에쿠스는 외관, 인테리어 디자인이 세련되게 바뀌었고 드라이브 디스플레이, 안전 기술도 진화했다”며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