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CJ CGV에 대해 꾸준한 출점을 통한 시장점유율 상승과 글로벌 사업자로의 변모가 긍정적이라며 목표가를 종전 3만8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CJ CGV가 국내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동시에 지속적인 출점을 통해 지배적 사업자로의 지위를 공고히하고 있다"며 "중국과 동남아 진출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업종 내에서 드물게 글로벌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고수하면서 CJ CGV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말 직영점 기준 점유율이 18%, 프랜차이즈까지 포함할 경우 29%에 달한다고 전했다. 향후에도 연간 3~5개관 출점을 통해 시장점유율 상승 추세가 지속돼 2015년에는 34%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중국 진출 전략이 순조롭고, 베트남 법인의 경우 연간 30억~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5년께에는 해외 점포 규모가 국내 규모와 비슷하거나 상회할 전망"이라며 "한정된 국내 영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좋은 구조적 변화"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