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8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 상반기 해외 수주 모멘텀(동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동필 연구원은 "해외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은 19억달러 UAE 사르브(Sarb) 원유처리시설, 9억달러 우즈벡 탈리마잔(Talimarjan) 발전소 공사가 상반기 중 수주가 결정될 것"이라며 "또한 현재입찰 중인 12억달러 카타르 도하 메트로, 25억달러 이라크 쥬바이르 GOSP 역시 상반기 중 입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114억달러 중 상반기에 30억~50억달러를 달성하며, 양호한 수주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수주한 공사 중 수익성이 양호한 공사 비중이 2010년 30%, 2011년 40%, 2012년 70% 수준으로 점차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따라서 올해 이후 수익성이 양호한 공사의 매출과 이익의 비중이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한 물량은 총 3건, 35억달러로 전체 해외수주 중 26% 정도를 차지했다"며 "협업을 통해 수주는 물론, 수행 경쟁력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돼 향후에도 견조한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