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지상파 재전송료, 이익 감안한 산정기준 마련해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상파 재전송료, 실제 이익 감안한 합리적 산정기준 마련해야…”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방송사업자간 재전송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상파에서 요구하는 가입자당 재전송료가 불합리하다며 사업자간 협상이 아닌 실제 이익 등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대가 산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미디어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합리적 대가 체계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열린 “방송법제 현안 세미나”에서 “지상파 재전송료가 사업자간의 협상을 통해 산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양측이 실제로 얻는 이익을 중립적인 기관에서 계산해 이를 토대로 재송신료를 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지상파방송의 재전송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업자간의 첨예한 갈등과 정책결정자의 부재에 있고 이를 위해 “지상파방송 재전송 제도에 대한 목표 설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방송법상에서 지상파방송의 범위, 역할과 같은 책무를 정립하고 지상파방송의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규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전송료는 지상파 방송을 유료 방송을 통해 재전송하는 대가로 지상파 방송사 혹은 유료 방송사가 서로에 대해 지불하는 것인데 현행 재전송료는 사업자간 협상을 통해 유료 방송사가 가입자당 요금(CPS) 280원을 지상파 방송사에 지불하는 선에서 결정되고 있다. 주 교수는 “재송신으로 지상파 방송사가 얻는 이익에 유료 방송사가 가입자 확대, 홈쇼핑 채널 송출 수수료를 통해 얻는 수익과 송출 비용 등을 고려해 재전송료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상파 방송이 유료 방송에 비해 시장지배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사업자간 협상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역시 타 PP들과 마찬가지로 정액방식의 프로그램 사용료 정산을 시행하거나, 규제기관 산하에 중립적인 재전송료산정위원회와 같은 정책결정기구를 구성해 재전송료를 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정인숙 가천대 언론영상광고학과 교수는 지상파방송 재전송에 관한 문제는 공영방송의 범주에 관한 정립, 보편적 서비스의 법률적 명시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며, 지상파방송 재전송은 사업자와 시청자 간의 이익충돌이므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업자 간의 이익이 충돌할 경우 국가의 이익을 생각하는 보편적 서비스에 관한 정책 입안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3층에서 떨어진 4세男, 두발로 착지 `실존 슈퍼맨?` ㆍ`내가 더 부자거든!` 사우디 왕자 포브스에 항의 ㆍ`엘리베이터 살해 현장을 목격한다면?` 몰카 눈길 ㆍ가인 사극 스모키 화장 `눈길`… “포기하지 않을래요” ㆍ윤아 친언니 공개, 닮은 듯 다른 느낌 자매 ‘훈훈’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멕시코, 새해부터 한국 등 FTA 미체결국에 '최대 50%' 관세 부과

      멕시코가 새해부터 한국을 포함한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서 수입되는 일부 품목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한국의 대(對)멕시코 수출 비용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30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연방 관보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자동차·섬유·플라스틱·철강·가전·가구·신발·종이 등 총 1463개 품목에 대해 5~50%의 관세를 부과하는 일반수출입세법 개정안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최고 세율인 50%는 승용차, 화물차, 트랙터 등 완성차(전기차 포함)에 적용된다. 자동차 부품은 품목별로 7~36%의 관세가 부과된다. 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품목에는 대체로 5~35% 수준의 관세가 매겨질 예정이다. 전체 대상 품목 가운데 316개는 기존에 무관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관세 부과 대상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반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체결국인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양자 FTA를 맺은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멕시코 정부는 향후 협상 여지를 남기기 위해 수입 관세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이번 법안에 포함시켰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와 대중(對中) 압박 정책에 보조를 맞춘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멕시코 대통령실은 이날 생산 가치사슬에서 국내산 비중을 15%까지 확대하고, ‘메이드 인 멕시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투자 비중을 GDP 대비 28%로 끌어올려 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하지은 기자 haz

    2. 2

      MZ 믿었다가 발등…구찌 24% 폭락할 때 '이 브랜드'는 대박 났다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샤넬이 루이비통을 제치고 패션 부문 브랜드 가치 최정상에 섰다. 시계의 대명사 롤렉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톱5에 진입했다. 반면, 한때 MZ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던 구찌는 가치가 4분의 1이나 증발했다. 경기 침체 시기일수록 가격이 비싸도 보다 확실한 브랜드와 환금성 높은 상품에 지갑을 여는 ‘럭셔리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가치 50’ 보고서에 따르면, 샤넬은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45%나 급증한 379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르렀다. 부동의 패션 1위였던 루이비통(329억 달러)을 3위로 밀어내고 전체 2위, 패션 부문 1위를 꿰찼다.패션 업계에선 이를 두고 ‘초고가 전략의 승리’란 평가를 내놨다. 샤넬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차례 가격을 인상하며 ‘배짱 영업’을 이어갔음에도, 오히려 오픈런이 지속되는 등 더 큰 인기를 누렸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샤넬이 단순한 패션을 넘어선 헤리티지(유산)를 파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3. 3

      기술인력 반도체·바이오헬스로 몰렸다…수도권 쏠림은 여전

      국내 산업기술인력 규모가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조선업도 인력 회복 흐름에 올라섰다. 다만 소프트웨어·전자·화학·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수도권 집중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됐다.3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2024년 말 기준)’에 따르면 산업기술인력 규모는 약 174만명으로, 2023년(172만명) 대비 1.1%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은 사업체에서 연구개발(R&D),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관리자, 기업 임원 등으로 근무하는 고졸 이상 학력자를 의미한다.산업기술인력 규모는 2020년 0.9%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021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꾸준한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인과 채용 역시 동반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산업기술인력의 구인·채용 규모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함께 늘어났다.산업별로는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분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인력은 전년 대비 4.3%, 바이오헬스는 4.0% 증가해 다른 주력 산업을 크게 웃돌았다. 8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조선산업도 2년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며 1.2% 늘었다. 디스플레이·섬유·화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인력 증가가 나타났다.다만 인력 규모가 확대됐음에도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 가동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부족 인원’은 약 4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부족 인원 수요는 소프트웨어, 전자, 화학, 기계 산업 순으로 높았다.수도권 집중 현상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 산업기술인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