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7일 CJ헬로비전에 대해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과 디지털 전환 및 신규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올해 권역내 가입자 수성을 위해 기가인터넷 상용화를 통한 품질을 개선하고, 경쟁상품 대비 요금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라며 "MVNO를 통한 결함상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가입자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M&A를 통한 가입자 성장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M&A를 통해 40만명씩 방송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미 1월에 의정부에 있는 나라방송을 인수했고 상반기내에 3개 정도 추가 인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나라방송은 8만2000명 방송 가입자(디지털 전환률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입자당 3만원 수준에 인수할 전망이라는 것.

반면 씨앤앰 인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매각 대금이 2조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비싸고, 현재 가입자 한도 규제상 인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M&A를 위해서는 연간 2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올해 부채발행을 통해 약 1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현재 조달금리가 3%대이기 때문에 이자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입자 성장 및 ARPU 상승, 홈쇼핑 송출수수료 증가를 감안하면 단기적인 이익 흐름보다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