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씨스타19, 이보다 섹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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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없으니까' 로 음원차트 '싹쓸이'
아찔 관능댄스로 삼촌팬 '무장해제'
아찔 관능댄스로 삼촌팬 '무장해제'
“음원이 풀리고 난 후 계속 1위를 하고 있는지도 잘 몰랐어요. 그냥 ‘무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음원 사이트에서 계속 1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나중에 듣고도 ‘우리가?’ 이렇게 되묻게 되더라고요. 생각해 봤는데 곡이 슬프기 때문에 많이들 좋아해준 게 아닌가 싶어요. 듣는 분들이 노래가 담고 있는 이별의 슬픈 정서에 공감해준 것 같아요.”(보라)
‘있다 없으니까’에서 포인트가 되는 것은 테이블을 이용한 안무다. 특히 두 사람이 마주선 채 똑같은 동작을 하는 ‘거울 콘셉트’야말로 이번 곡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년 씨스타19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표됐던 ‘마 보이(Ma boy)’의 의자 안무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마 보이’ 때와는 달리 좀 더 성숙한 슬픔을 노래하는 곡의 분위기와도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는 게 멤버들의 분석이다.
더불어 5단 고음을 선보인 효린은 다른 곡으로 활동할 때보다 한층 더 목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춤추면서 노래를 할 때 목 컨디션이 좋으면 부르기가 수월한데, 좋지 않으면 숨도 많이 차고 굉장히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곡들보다 라이브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잠도 좀 많이 자려고 하고, 물도 최대한 많이 마시려고 노력했죠.”
이번 곡은 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3주 동안 1위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을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씨스타19의 완벽한 무대에 찬사를 보냈어도 이들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항상 타이트한 의상과 킬힐을 많이 이용했는데 힙합 같은 것도 해보고 싶어요. 아니면 댄스를 빼고 노래만 보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효린)
“저도 거의 같은 생각이에요. 걸스 힙합처럼 운동화를 신고 보여드릴 수 있는 파워풀한 느낌의 노래를 해보고 싶고, 서서 부를 수 있는 발라드 곡도 앨범에 넣어 보고 싶어요. 무대에서도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 다음 기회엔 한번 시도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보라)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 마지막 방송이 끝난 지금 아쉬움보단 기대를 앞세우게 되는 대답이었다.
황효진 텐아시아 기자 seventeen@tenasia.co.kr,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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