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언론에 나온 엠엔소프트의 영업강화로 중소 내비게이션 업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비게이션 사업은 이미 팅크웨어 및 파인디지털이 수년 간 애프터 마켓(AM)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없으며 오히려 최근 거치형 대비 매립형 판매호조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출 규모보다는 이익 구조가 얼마나 탄탄한지가 관건인데, 이는 네비게이션은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맵의 중요성이 판매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단순 영업 강화로 이익 구조를 개선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무리한 영업에 따른 매출 확대가 영업 마진을 훼손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블랙박스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대기업이 참여하거나 밀어주는 구조도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파인디지털은 블랙박스 매출 186억원 규모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내수와 수출 물량까지 포함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 역시 개별기준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순이익 142억원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순이익 18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