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지난달 순증 가입자수가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증가세를 지속했고,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스카이라이프의 순증 가입자수는 당초 예상치인 4만명을 하회하는 3만841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연휴와 폭설 등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늘어난 수치"라며 "3월부터 가입자 모집 성수기로 진입하기 때문에 앞으로 순증 가입자 규모는 1~2월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월 신규 가입자수가 6만명을 웃돌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 순증 가입자수는 회사측 전망치(가이던스) 55만명을 상회하는 59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달부터 가입자 모집 성수기에 진입하고 KT와의 협력을 통해 결합상품인 '올레TV 스카이라이프(OTS)' 중심으로 가입자 모집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KBS 관련 공시청 설비 구축 이후 스카이라이프의 공동주택 침투율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4%, 80%씩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