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임영규, 이혼후 2년 만에 180억 '탕진'

임영규 "2년 6개월만에 165억 재산 탕진" 고백

탤런트 임영규가 방송을 떠난 후 지난 20년간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를 MBC '세바퀴' '부도와의 전쟁' 특집에서 전격 고백했다.

지난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임영규는 잘생긴 외모와 연기력으로 인기를 모았지만 1987년 이혼한 후 미국에서 시작한 사업실패로 2년 6개월만에 180억원의 재산을 탕진했다고 고백,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영규는 "집에 현금으로 100억원이 있었다. 재벌그룹 총수가 돈을 빌리러 올 정도로 재력집안이었다"며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임영규는 이어 "이혼 후 사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하며 산타모니카에 방 16개짜리 집을 사고 기사를 둔 회색 리무진도 샀다. 그러나 사업은 뒷전이고 매일매일 파티를 벌였다"라고 2년 6개월 만에 180억중에 165억을 탕진한 이유를 고백하자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180억의 사업자금은 어떻게 마련한 것이냐"는 MC의 질문에 임영규는 "사업자금이 필요하니까 어머님께서 강남에 있는 건물을 팔아서 주셨다"고 운을 뗐다. 임영규는 "놔뒀으면 지금 시가로 500억은 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또 임영규는 한국에 돌아와 "이후 남미 수출사업 실패로 남아있던 돈을 모두 잃고, 전세에서 월세, 여관, 고시원, 마지막에는 찜질방까지 갔다. 찜질방 생활비 만오천원을 벌기위해 주차관리일도 했었다"라고 어려웠던 생활사를 고백했다. 이러한 임영규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스토리를 듣고 있던 출연자들은 "동네 뻥쟁이 할아버지 이야기 듣는 것 같다"며 영화 같은 사업스토리를 믿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부도와의 전쟁-나는 이렇게 파산했다'를 주제로 진행됐던 이날 녹화에는 '한방'을 노리는 7전 8기의 사업실패 경험자 아나운서 김현욱과 16억 빚더미에 올랐었던 이의정도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그들의 사업실패 스토리도 공개했다.

임영규가 180억의 사업자금을 모두 탕진한 진짜 이유는 3월2일 오후 11시10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MBC)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