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8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68)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정식 내정, 국회에 인사안 동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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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부총재로는 이와타 기쿠오(岩田規久男.70) 가쿠슈인(學習院)대학 교수와 나카소 히로시(中曾宏.59) 일본은행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구로다 총재 기용에 대해 "아베노믹스를 지휘하고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강팀"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제출한 일본은행 총재단 인사안이 국회에서 통과될지는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참의원 동의 여부에 달려있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내정자는 구 대장성(현 재무성) 조세 부서인 주세국(主稅局)에서 잔뼈가 굵었고, 국제금융국장(현 재무성 국제국장), 국제금융 담당 재무관을 지낸 인물이다.

야당의 동의를 받을 경우 일본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본은행법을 개정한 뒤로는 첫 재무성 출신 총재가 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