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8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다솔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8% 증가한 1조7843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1176억원을 기록했다"며 "업황부진과 태양광 부문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1조852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6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부문에서는 PVC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는 공급측면에서 말레이시아 PPG가 40만톤 설비를 가동중단했고, 수요 측면에서 미국의 신규 주택건설 개선에 따른 내수수요 증가로 미국 PVC의 아시아향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 미국과 함께 남미 국가들의 PVC 수요 증가가 예상돼 아시아 지역의 PVC 수급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태양광부문에서는 한화솔라원의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남아공에서 수주했던 태양광모듈과 일본 마루베니사에서 수주했던 태양광모듈(4년간 500MW)의 납품을 위한 생산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