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로 인해 수개월간 병원치료를 받아온 유모(4) 군.

병원을 다녀온 직후엔 호전되는 듯 했으나 가정에서 생활하다 보면 번번히 상태는 되돌아가곤 했다.

아토피 종합 케어 센터 ‘NSP메디컬’(대표:김영욱)이 병원에서의 치료만으로 효과를 얻지 못한 사례들을 조사해본 결과 가정의 냉장고 위생이나 집안 곳곳 유해환경이 아토피 치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뉴스를 통해 보도된 대로 냉장고 속에 엄청난 세균이 서식한다는 것.



겨울에는 아무래도 여름보다 음식이 덜 상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다 보니 음식을 오랫동안 냉장고에 쌓아놓는 경우가 많다.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인 것이다

전문가가 검사를 해봤더니 채소 칸에는 변기보다도 10배에서 1만 배나 많은 세균이 살고 있었다. 냉장고뿐 아니라 주방과 아이의 방안에 서식하는 아토피에 유해한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NSP메디컬은 아토피 환자들의 생활환경을 분석해 환자 스스로 집에서도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자가 ‘아토피치료법’을 개발했다. ‘아토피홈케어’는 전문관리사가 가정으로 방문해 1:1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맞춤진단을 위해 균검사, 피부케어, 광선치료, 생활균 제어, 샤워법, 음식조절, 피톤치드 실내 코팅 등 총 2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진행하면서 아토피 발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집먼지 진드기 등의 유해 해충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아토피성 피부에 유해한 집안 곳곳의 세균까지 없애준다.

또한 어렵기만 했던 식생활 개선에 있어 환자에게 맞는 분석과 쉽고 간단한 대체 방법을 교육한다.




김영욱 대표는 “아토피 환자에게는 생활환경을 아토피에 유해한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면서 “'아토피 홈케어 서비스'는 특히,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제조 품목 허가를 받은 아토피 치료제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치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들의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식약청은 (주)KT&G생명과학과 바이오피드가 공동 개발한 아토피 치료제 ‘유토마액’의 제조 품목 허가를 승인한 바 있다.


<< 아토피 예방법 >>

1) 지나친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악화될 수 있다.
2) 면제품이 아닌 속옷, 거친 화학섬유 옷 등과 목욕 시 타올로 밀거나 손으로 긁는 자체가 병변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3)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으며 모직이나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4) 가족 간이나 학교에서의 긴장 상태, 입시준비에 대한 긴장감 등 스트레스가 긁는 행위를 유발할 수 있다.
5) 피부 감염 특히 피부의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이 피부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다.
6) 더운 실내 환경, 두꺼운 이불, 밀봉이 강한 의복, 기타 땀을 유발하는 상태와 고열 등이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요인이 된다.
7) 알레르겐(원인 알레르기 물질)이 악화시킬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 진드기가 중요하고, 일부에서는 음식물이 원인이다. 대표적으로 우유, 계란, 밀, 견과, 해산물 등이 있고, 식품첨가물, 방부제 등도 이에 속한다. 추정되는 물질을 먹은 후 30분에서 수시간 이내에 피부에 가려움증과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