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이 뇌융합과학원을 27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존의 뇌과학연구소와 함께 치매·파킨슨병연구소, 정신건강연구소, 뇌질환 유전체 연구소, 나노의학 연구소, 테라그노스틱 컴파운드 개발연구소 등을 신설해 총 6개 연구기관을 산하에 두게 됐다.

뇌융합과학원은 뇌융합 교육 확립과 치매·파킨슨 등 노인성 뇌질환의 해법발견 및 첨단 뇌영상 기법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뇌융합과학원은 뇌 영상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일본 도호쿠 대학의 다츠오 이도박사를 테라그노스틱 컴파운드(Theragnostic Compound) 개발 연구소의 소장으로 영입했다.

치료를 의미하는 테라피(therapy)와 진단을 의미하는 다이아그노시스(diagnosis)의 합성어인 ‘테라그노시스’는 분자영상진단과 치료의학기술을 접목시킨 분야다.

길병원은 이와 함께 인재 양성을 위한 뇌융합대학원과 연구업적의 신속한 임상적용을 위한 뇌병원도 설치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뇌융합과학원을 기반으로 뇌병원을 설립해 산학연 융합체제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추후 국내의 우수한 연구기관들과 연구협약을 맺고기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길병원 측은 “분야별로 분산 추진 중인 뇌 연구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세계10대 뇌융합과학원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