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업체 한국금거래소는 한국조폐공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한국금거래소 실버바’(사진)를 27일 출시했다. 실버바는 은 시세 변동에 따라 차익을 남기고 되팔 수 있어 개인투자자의 귀금속 직접투자 수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실버바는 조폐공사의 품질 검사를 거치며, 제품마다 홀마크와 시리얼넘버가 새겨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별한 인증 없이 시중에 판매되는 실버바와 달리 조폐공사가 순도와 중량을 보증하기 때문에 되팔 때에도 더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며 “귀금속 시장의 고질적 병폐로 꼽혀온 품질 불량이나 탈세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이날 시세를 기준으로 500g 제품이 66만1000원, 1㎏ 제품은 130만4000원이다. 전국 한국금거래소·순금나라 매장에서 판매한다.

앞서 한국금거래소와 조폐공사는 지난해 12월 귀금속 시장 양성화를 위한 업무제휴를 맺고, 실버바의 제작·판매·검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