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탈리아 총선 여파에 낙폭을 확대하며 1990선을 위협받고 있다.

26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86포인트(0.79%) 떨어진 1993.66을 기록중이다.

25일(현지시간) 끝난 이탈리아 총선 결과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했으나, 상원에서는 자유국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이탈리아 정국 혼란에 따른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불거졌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이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잡음도 번지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는 중이다. 외국인이 489억원, 기관이 832억원 순매도를 하고 있다. 개인만이 1334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은 '팔자'세지만 규모는 150억원 순매도로 크지 않다. 차이거래가 73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88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2.395), 운수창고(-1.96%), 금융업(-1.55%) 등 대부분이 하락중이다. 음식료업(0.42%), 섬유의복(0.10%), 의약품(0.02%) 등 일부만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삼성전자가 0.39%, 현대차가 0.70%, 포스코가 0.98% 떨어지는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24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43개 종목은 약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8800만주, 거래대금은 2조13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락반전해 0.56포인트(0.11%) 내린 526.69를 기록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5원(0.18%) 떨어진 1088.1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