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이엘케이에 대해 삼성전자 터치패널 납품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엘케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전자에 5인치 보급형 스마트폰향 터치패널을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납품물량이 월 70만대 이상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같은 모델용 2~3월 터치패널 출하량은 월 100만대 중반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엘케이는 주요 고객사였던 모토로라, LG전자의 휴대폰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소니, HP,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면서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윈도우8 태블릿 PC 판매 부진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밑돌았지만 현재 삼성전자, HP, 소니 등 주요 글로벌 업체에 터치패널 출하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실적 불확실성은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이엘케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4847억원, 영업이익은 984% 늘어난 4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