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새정부의 국정과제 내용으로 살펴본 수혜 업종은 IT(정보기술), 소프트웨어, 의료,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 산업, 물류, 부동산(건설) 등이 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지주사, 통신, 유통 등은 피해 산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유익선·김병연 애널리스트는 "IT에서는 빅데이터, 초고성능컴퓨팅 등을 활용한 공공, 민간 서비스 확대, 시스템반도체(전력반도체)·첨단센서 등 차세대 하드웨어(HW) 기술 개발이 제시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산업에서는 클라우드 발전법 제정, 방송법·IPTV법 통합 등 유료방송 규제체계 정비, 5대 글로벌 킬러 콘텐츠 집중 육성, 콘텐츠코리아 랩 설립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의료 산업에서는 글로벌 제약 육성 펀드조성, 융복합 신의료기기 R&D강화,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와 해운, 물류산업과 관련해서는 국적 크루즈 육성, 다기능 항만클러스터 조성, 선박관리산업 육성 등이 국정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반면 금산분리 강화, 재벌 신규 순환출자 금지,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 확대, 이동전화 가입비 폐지 유도, 면세점 특허 의무할당 등이 제시돼 관련 업종은 피해를 볼 것이란 예상이다.

유·김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국정과제에서 제시하고 있는 법안, 체제 정비 및 펀드 조성 등은 향후 구체적 추진 방안이 지속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련 수혜 및 피해도 향후 산업내에서 더욱 압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종목별로도 현재 신정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종목보다는 향후 구체적인 법안 및 방안이 가시화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될 종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