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災' 겹친 이마트…탈출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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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실적 부진에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증권사들 목표주가 줄하향
증권사들 목표주가 줄하향
이마트 주가가 본사 2차 압수수색과 신용등급 하락 등 잇단 악재에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사는 단기적으로 주가를 반등시킬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1.11%(2500원) 떨어진 2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나흘 연속 하락세다. 유통주 중 롯데쇼핑과 CJ오쇼핑이 올 들어 각각 3.45%, 5.05% 오른데 비해 이마트는 6.3% 하락했다.
이마트 주가가 부진한 배경에는 정부규제 강화로 인한 실적 악화가 작용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전날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낮췄다. 지난해 불안한 국내외 경제여건으로 가계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대형마트에 대한 의무 휴업제도가 시행되면서 사업환경이 나빠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6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029억원)보다 40% 가까이 감소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달아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놨다.
노사 간 갈등도 이마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검찰과 함께 이마트의 노조원 사찰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마트 본사를 2차 압수수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일회성 문제지만 신용등급 하락은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마트 주가 하락의 근본 배경에는 실적 악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8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LIG투자증권도 지난달 말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은정/송종현 기자 kej@hankyung.com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1.11%(2500원) 떨어진 2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나흘 연속 하락세다. 유통주 중 롯데쇼핑과 CJ오쇼핑이 올 들어 각각 3.45%, 5.05% 오른데 비해 이마트는 6.3% 하락했다.
이마트 주가가 부진한 배경에는 정부규제 강화로 인한 실적 악화가 작용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전날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낮췄다. 지난해 불안한 국내외 경제여건으로 가계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대형마트에 대한 의무 휴업제도가 시행되면서 사업환경이 나빠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6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029억원)보다 40% 가까이 감소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달아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놨다.
노사 간 갈등도 이마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검찰과 함께 이마트의 노조원 사찰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마트 본사를 2차 압수수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일회성 문제지만 신용등급 하락은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마트 주가 하락의 근본 배경에는 실적 악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8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LIG투자증권도 지난달 말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은정/송종현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