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세대(3G) 이동통신의 데이터 서비스는 SK텔레콤KT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LTE 음성·데이터 품질이 S등급(매우 우수)으로 평가됐다고 21일 발표했다. S등급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급 분류 중 최고 등급으로 통화 및 데이터 전송 성공률이 97.5% 이상이어야 한다. 품질 평가는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실시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같은 방식으로 평가한 뉴욕 샌프란시스코 도쿄 홍콩 프랑크푸르트 스톡홀름 등 세계 주요 6개 도시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6대 도시 평균은 LTE 음성통화가 B등급(보통·95~90%), LTE 데이터 서비스는 A등급(우수·97.5~95%)이었다.

국내 LTE 음성통화 평가에서 통화 성공률은 3사 모두 97.5% 이상으로 조사됐고 품질 미흡 지역도 없었다. 다만 LTE 데이터 서비스는 평가 지역 200곳 중 2곳(KT 1곳, LG유플러스 1곳)에서 전송 성공률이 미흡했다.

3G 이동통신에서는 SK텔레콤이 상·하향 모두 S등급을 받았고 KT는 상향 S등급, 하향 A등급이었다.

와이파이(WiFi) 서비스 하향 품질은 통신 3사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상향 품질은 SK텔레콤이 S등급, KT LG유플러스는 A등급으로 평가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