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가입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종 사기인 ‘스미싱’을 당하지 않도록 결제를 취소해주는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어서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소액 결제를 악용한 사기다. ‘무료 쿠폰 제공’ 등 문자를 발송, 이용자가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설치해 개인정보를 취득한 뒤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수법이다.

통신사들은 피해자가 요청하면 인터넷전자결제업체(PG)들과 협의해 휴대폰 과금 청구를 유보하거나 취소해주기로 했다. KT는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 초 비밀번호 인증제도를 도입, 결제 절차를 복잡하게 바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