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호텔신라에 대해 "악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면세점 호재가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17.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효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객실 리모델링 비용을 인천공항 임차료 동결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로 상쇄할 것"이라며 "호텔신라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인천공항과 면세점 임대차 계약을 맺어왔으며, 재계약을 통해 2013년~2014년까지 임대차계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엔화약세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는 중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출국자의 성장세로 상쇄할 것"이라며 "환율 하락은 내국인 출국자 증가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는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며 "호텔신라의 실적의 불안요소이던 인천공항 임차료는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실적개선이 시현되는 하반기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또 "따라서 하반기 순이익에 2배를 곱해 산정한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 2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