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 대비 0.2% 올랐다고 20일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3%)에는 못미쳤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이어진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부문별로는 청량음료가 1.5% 올라 2011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캔디와 견과류 등 식료품 가격도 생산자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의약품 역시 2.5% 올랐으며 산업용 기기는 1997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6%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는 0.4% 떨어졌고 승용차도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프 바로드 마켓시큐리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 물가 상승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이라며 “여전히 미국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하회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